[올림픽] 지치지 않는 안창림, 3차례 연장전 뚫고 4강행

[올림픽] 지치지 않는 안창림, 3차례 연장전 뚫고 4강행

32강·16강·8강 모두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8강에서는 코피 투혼 발휘
4강에서 라샤 샤브다투아시빌리(조지아)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격돌

기사승인 2021-07-26 15:13:27
4강 진출에 성공한 안창림.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좀비왕’ 안창림(27)이 또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4강 무대를 밟았다. 

안창림은 26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남자 73kg급 8강 토하르트 부트르와 8강전에서 골든 스코어(연장전) 승부 끝에 절반승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32강에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의 파비오 바실레와 혈투 끝에 16강에 올라왔다.

16강에서도 세계 랭킹 7위의 투라에프를 연장전에서 절반을 먼저 획득했다. 공격을 시도하던 중 코피가 나고 얼굴에 상처가 날 정도로 승부는 치열했다. 골든스코어 1분 20여 초에 상대방을 업어치기로 넘겼지만, 심판은 한판 혹은 절반으로 판정하지 않는 위기도 있었다. 그럼에도 절묘한 기술로 끝내 점수를 얻어내며 어렵사리 8강 무대를 밟았다.

8강에서 만난 투르불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또 정규 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골든 스코어로 향했다.

연장 초반 안창림은 2번 연속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공세를 늦추지 않은 안창림은 되치기, 업어치기를 계속해서 구사했고 상대 공격에도 굳히기 방어에 성공하며 분전을 펼쳤다. 

혈투를 이어간 안창림은 연장 4분 12초에 절묘한 안다리를 구사하며 절반승을 얻어내며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안창림은 4강에서 라샤 샤브다투아시빌리(조지아)를 결승행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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