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충남 공주시(시장 김정섭)에서 2021 공주 차세대 작가 ‘감각-시간의 겹, 안소라展' 이 4일 공주 아트센터 고마에서 개소식을 갖고 15일까지 전시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은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김정섭 공주시장, 이일주 공주문화원장, 김두영 공주예총회장, 조병진, 이종옥 회원 등 소수의 단체장과 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간소하게 치러졌다.
공주차세대 작가전은 공주문화재단이 공주지역의 청년예술가를 발굴 선정, 지원하여 창작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한 청년작가 전시지원사업이다.
이는 공주시 차세대 지역작가를 육성, 지역의 대표미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으로 안소라 작가가 선정돼 이번 기획초대전을 갖게 됐다.
안소라 작가는 ‘감각-시간의 겹, 안소라展'에서 “정물(靜物)은 그 자체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전적 개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정말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인가? 과연 이 아름다운 세계 내에서 ‘정지’, ‘멈춤’과 같은 명사들을 수렴할 수 있는 무언가가 존재하기는 한다는 것인가”라며,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
또 “생명은 곧 역동이며, 움직임 그 자체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매 순간 흘러가버리기 때문에 인식할 수 없다”며, “우리가 무언가를 지각하고 인식하기 위해서는 인위적으로 움직임을 멈추고 일정한 부분을 추출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안 작가는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의 감각은 아직 이러한 차원에 대하여 지각불가능하다. 따라서 우리는 작품을 통해 지각불가능한 차원의 모습들을 포착할 수밖에 없다”고 전한다.
안 작가는 작품에서 “결국 우리의 삶은 사실상 이러한 두 개의 시간을 표현하는 그 자체이다. ‘되기의 선, 두 개의 시간, 시간을 그리는 선들’ ”이라 표현하고 있다.
문옥배 공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공주의 청년미술가를 소개하여 지역의 대표미술가로 성장토록 발판을 마련하고,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예술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의 문화 권리증진과 문화로 변화하는 공동체 공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표이사는 “청년예술인들의 창조적인 영감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부권 문화수도 공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안소라 작가는 공주대 만화애니메이션 학과를 졸업하고 미디어아트를 통한 꾸준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공주문화예술촌, 금강자연미술 비엔날레 영상전 등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자신만의 솜씨를 선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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