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택공급 ‘기타지역 폐지’ 재건의키로

세종시, 주택공급 ‘기타지역 폐지’ 재건의키로

최근 6-3생 청약 ‘기타지역’이 85%…과열경쟁·투기조장

기사승인 2021-08-05 22:54:09
이춘희 세종시장이 주택공급 ‘기타지역 폐지’ 재건의 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이춘희 세종시장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6-3생활권 아파트 청약 과열과 관련, 정부에 ‘기타지역 공급 폐지’를 다시 한번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청약을 마친 세종시 6-3생활권 자이더시티 일반공급 경쟁률은 약 200:1로 나타났다.

전체 청약자(24만명)의 85%에 해당하는 20만명 이상이 세종시가 아닌 ‘기타지역’ 신청자로, 적국 각지에서 청약에 참여하는 과열 경쟁이 빚어졌다.

이로 인해 세종시에 부동산 투기가 만연한 것처럼 비쳐지고, 인근 충청지역 인구를 빨아들인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는 등 세종시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세종시는 밝혔다.

최근 분양한 세종시 3개 단지 지역별 아파트 당첨자 현황을 보면, 수도권 25%,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64%를 나타낸 바 있다.

특히 기타지역으로 청약 자격을 개방함으로써 세종시 전체 가구의 46.5%에 이르는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축소되는 역차별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시는 이러한 점을 감안, 이전기관 특별공급 폐지 이후 처음 이뤄진 6-3생활권 아파트 청약 결과를 면밀하게 검토한 뒤 국토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기타지역 주택공급 폐지’를 건의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지난 2월과 6월 두 차례 기타지역 주택공급 폐지를 국토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건의한 바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택시장 안정이 필수적”이라며 “주택 공급량을 계속 확대하고 무주택시민의 청약 기회를 늘리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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