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장세용 구미시장이 대구시의 낙동강 취수원을 구미 해평지역으로 이전하는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다.
장 시장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해평취수원 대구시 공동이용과 관련해 구미 시민의 우려와 불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한 점의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앞서 지난 6월 24일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안전한 먹는 물을 위한 수질개선과 취수원 다변화)’을 심의‧의결했다.
장 시장은 “환경부는 당시 심의에서 지역주민들이 염려하는 사항에 대한 명확한 해소와 지역발전 방안을 추진한다는 조건을 전제했다”면서 “지난달 14일 환경부가 주최한 구미지역 합동설명회에서 한정애 환경부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은 해평취수원 공동이용으로 인한 구미시민의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미시는 환경부의 심의 내용과 TK지역의 상생관계, 구미시의 현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환경부의 정책안을 신뢰하되, 향후 정부의 이행여부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구미시는 주민 피해가 조금이라도 발생한다면 동의할 수 없다는 대원칙 아래 주민들의 재산과 권익을 보호할 것이며 실질적인 이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장 시장은 “지역주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상수원보호구역 추가 확장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기조로 정부에 법적 약속을 촉구하겠”고 강조했다.
또한 “대구 문산‧매곡 취수장은 현재대로 가동하도록 하고 상수원보호구역 이외의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도록 대구시의 확약을 받겠다”며 “환경부와 대구시가 제안한 상생기금 지원은 명문화해 이행토록 하고 구미국가5산단 투자촉진을 위해서 입주업종을 확대할 경우 대구시가 동의하도록 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낙동강 갈수기 등 수량부족 요인이 발생할 경우 대구시의 물이용을 즉시 중단하도록 제도화하고 구미시의 필요 용수를 안전하게 유지하겠다”며 “구미시는 이번 국가정책 사업과 관련해 정부에 요구할 것은 당당히 요구하고 지켜야 할 것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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