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즈큐리스 대표 고려대 세종캠퍼스 교수, 이 대학에 발전기금 기부

㈜에즈큐리스 대표 고려대 세종캠퍼스 교수, 이 대학에 발전기금 기부

- 약학대학 전영호 교수, 약학대학 장학·발전기금 7,500만원 기부 약정
- 전 교수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약학대학의 더 큰 발전에 보탬 되길”

기사승인 2021-08-18 13:28:26
기부약정 및 기술이전 협약식. 왼쪽부터 김상호 입학홍보처장, 이기용 약학과 학과장, 이기호 약학대학장, 김영 세종 부총장, ㈜에즈큐리스 대표 전영호 교수, 손상현 연구소장, 황선아 직원.

[세종=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부총장 김영, 이하 세종캠퍼스) 교수가 창업한 기업이 세종캠퍼스와 기부 약정식을 가져 눈길을 끈다.

세종캠퍼스는 17일 ㈜에즈큐리스(대표 전영호)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발전기금 기부 약정식 및 기술이전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기부식에는 ㈜에즈큐리스의 대표 겸 이 대학 약학대학 교수인 전영호 교수와 손상현 연구소장, 김영 부총장, 이기호 약학대학장, 이기용 약학과 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전영호 교수는 약학대학 장학기금 5,000만 원, 약학대학 발전기금 2,500만 원 등 총 7,500만 원을 약정했다. 이어 곧바로 ㈜에즈큐리스 기술이전 협약식을 체결했다. 

세종캠퍼스 교수가 창업한 기업이 세종캠퍼스와 기부 약정식을 가진 것은 세종캠퍼스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영호 교수가 1호 기부자가 된 셈이다. 이는 교수의 창업이 학교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영호 교수는 2011년 세종캠퍼스 약학대학 교수로 부임했다. 전 교수는 세종캠퍼스 나눔 장학기금 기부를 시작으로, 크림슨 브릭 기부금, 코로나 극복 고대사랑 기금, 세종석림회장학금 등을 꾸준히 기부해왔다.

이번에 전영호 교수가 기부한 약학대학 장학기금은 약학대학 대학원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약학대학 연구 진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즈큐리스는 이번 기술이전 협약식을 통해 ▲신규 옥사졸 유도체 및 이를 포함하는 알러지성 질환 치료용 약학 조성물 ▲인간 IL-33 단백질에 결합하는 화합물 프레그먼트 ▲불소치환 플라보노이드 유도체 외 4개를 이전하기로 했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가 미래 대한민국의 중심대학으로 성장하고, 약학대학이 더욱 발전하는데 작은 디딤돌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날 기부식에서 전영호 교수는 “올해부터 약학대학의 통합 6년제 학제 개편이 이뤄진다. 이러한 시기에 약학대학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캠퍼스가 미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 수도권 중심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영 세종캠퍼스 부총장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은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인프라와 교수진을 갖춘 곳”이라며 “최근 약학대학에서 큰 성과들을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약학대학의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선뜻 기부해주신 전영호 교수님의 뜻깊은 선택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에즈큐리스는 전영호 교수가 2018년 8월 창업한 회사로, 사이토카인 기반 신약발굴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현재는 전임상 후보물질 발굴 단계로, 이후 전임상 시험과 임상 1상 시험을 통해 기술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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