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포럼 2021…최승준 정선군수 "강 문화 새롭게 발전해야"

정선포럼 2021…최승준 정선군수 "강 문화 새롭게 발전해야"

20일 강원세션 기조연설
강 유역공동체 연대와 공유 강조

기사승인 2021-08-20 17:39:04

[정선=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최승준 정선군수는 20일 “강이 갖는 역사성과 미래가치를 발견하고 역사와 문화, 환경 등 모든 분야의 재조명 및 재해석함으로써 강의 문화를 새롭게 발전시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 군수는 20일 강원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정선포럼 2021(JeongSeon Forum 2021)에서 ‘문화가 흐르는 강’이라는 주제로 강원세션 기조연설을 갖고 “강의 유역공동체의 연대와 공유를 통해 강의 문화를 발전시키면 강 생태계는 더욱 풍부하게 되고 우리 사회는 다시 더 풍요로워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군수는 “강은 흐르는 민속 박물관이고 시공을 초월하는 스토리텔링의 보고”라면서 “지역의 유·무형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 여부가 지역발전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시간을 계기로 남한강 포럼으로 발전해 역사, 문화, 자연, 환경 등 강을 중심으로 한 모든 사안이 다뤄져 이곳에서 정책이 만들어지고 실현되기를 기원한다”면서 “나아가 남한강에 그치지 말고 4대강, 더 나아가 한반도의 강, 아세아의 강, 4대 문명의 발생지 포럼으로 발전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최 군수가 이같이 강의 문화를 강조한 것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정선의 황장목이 경복궁의 대들보로 사용될 수 있었던 것도 강을 십분 이용하는 조상들의 지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강은 문화의 통로였다. 강을 끼고 있는 많은 도시의 개성 있는 문화는 강을 따라 흐르면서 서로 섞이고 융합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다양한 문화가 양산됐다. 백두대간에서 잉태한 정선아리랑 또한 한강 물길을 위에 뗏목을 타고 한양으로 전파됐고 또 전국으로 널리 퍼졌다.

최 군수는 강의 문화발전을 저해하는 환경오염 사례도 언급하면서 이를 분명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0년 도암댐 건설 이후 발생한 녹조류, 탁수 유하로 인해 심각한 수질오염과 생태계 파괴를 겪고 있다. 도암댐은 지난 1991년 5월부터 2001년 2월까지 운영됐다. 댐 하부 슬러지가 1995년 정선의 상류지점인 조양강~동강으로 유입되면서 심각한 수질오염과 생태계 파괴를 유발해 2001년 3월부터 현재까지 발전 중지된 상태다.

한편 강원도와 정선군, (재)강원도관광재단이 주최하는 정선포럼 2021은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한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으로, 최근 P4G 서울 정상회의, G7 정상회의 등 국제사회가 기후 위기를 글로벌 문제로 인식하는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문화포럼이자 생태문명포럼으로 기획됐다.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전면 온라인 무관중 방식으로 전환해 개최한다.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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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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