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소속 인명구조견 ‘해찬(3살)’이가 산행 중 실종자를 안전하게 구조해 화재가 되고 있다.
‘해찬’은 2018년 3월 출생한 셰퍼드(shepherd)로 지난달 23일 경북소방본부에 신규 배치된 신참 구조견이다.
‘해찬’은 재난 1급 및 산악 2급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배치 후 이번이 세 번째 출동이다.
24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일행과 함께 청송 주왕산을 등반했던 60대 후반의 요구조자가 하산 길에 실종됐다.
파킨슨 및 치매 병력이 있는 요구조자는 주왕산 주봉 인근에서 일행에 앞서 하산한 것이 실종의 원인이 됐다.
일행은 뒤늦게 하산해 요구조자를 찾았으나 발견하지 못해 119에 신고했다.
기저질환을 가진 요구조자를 조기 발하지 못하고 시간이 지체될 경우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다.
현장에 도착한 안동소방서는 2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발견하지 못해 인명구조견을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해찬’은 이날 밤 8시께 현장에 도착한 즉시 야간수색의 위험을 무릅쓰고 긴박성을 감안해 신속하게 핸들러와 함께 수색에 나섰다.
수색 결과 3시간 만인 밤 10시 57분께 요구조자를 가파른 산 중턱에서 발견하는 기적을 이뤄냈다.
발견당시 요구조자는 탈진해 움직이지 못하는 위급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근 경북소방본부장은“119구조견은 넓은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 및 구조에 큰 활약을 하고 있다”면서 “인명구조견에 대한 철저한 사육 관리로 최상의 수색 구조능력을 배양해 주민 생명보호에 최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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