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해평취수원 주민협의회 “해평취수원 조건부 공동이용 수용”

구미 해평취수원 주민협의회 “해평취수원 조건부 공동이용 수용”

기사승인 2021-08-24 16:24:24
구미 해평취수장. (사진=연합뉴스) 2021.08.24

[구미=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최근 경북 구미시가 해평취수원 공동 이용에 조건부 동의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일부 지역 주민들도 조건부 수용의사를 내비췄다.

해평취수원 상생주민협의회 연합회(이하 연합회)는 24일 성명을 통해 “해평면과 8개읍면의 발전과 구미시의 안정된 성장을 위해 대구취수원의 해평취수원 공동 이용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환경부와 대구시가 약속을 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연합회는 “구미시가 가뭄 등으로 인해 수량이 급격히 부족해진다면 그 원인이 해결될 때까지 물을 가져가지 않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또 “상수원보호구역을 단 1㎡도 넓히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며 “구미시의 5공단 규제완화, 공항 배후 도시의 기반 조성 등을 약속하지 않는다면 해평취수원 공동 이용은 절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내건 조건을 정부와 대구시가 약속한다면, 반대론자들이 주장하는 생활용수와 공업용수가 부족해 구미가 망한다는 이유와 대구가 해평취수원을 공동 이용함으로 인해 상수원보호구역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는 없어진다”며 “우리는 해평취수원의 공동 이용이 구미시의 새로운 도약의 마중물이 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대구와 물을 공유해도 구미에는 조금의 피해가 없음을 정부가 보증하고, 이번 기회에 정부와 대구의 지원을 통해 구미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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