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경북 영천시가 2020년도 합계출산율이 경북 도내 시부 중에는 2년 연속으로 1위, 전국 시부 중에서는 2위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5일 발표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영천시 합계출산율은 1.358명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도내 시부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감소한 수치이기는 하나, 코로나19로 인해 혼인하는 남녀의 수가 줄면서 출산율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영천시가 도내 시부 중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출산율을 높이는데 집중하기보다는 출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영천시는 2018년 출산장려금을 최대 1300만원까지 지원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 병원을 개원해 안정적인 분만환경을 구축했다.
또 임신 후 엽산제‧철분제 제공, 1000원으로 영천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임산부 아기사랑택시 운영, 20만원 상당의 축하용품 지원, 출산‧육아용품을 무료 대여,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이용자에게 본인부담금의 90%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미숙아 및 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을 시행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4월에는 임산부 및 만2세 미만 영아가정에 전문교육을 받은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가정을 방문해 지속적인 건강상담, 영아 발달상담, 양육교육 등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생애초기건강관리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저출산 고령화시대 인구 문제는 영천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해결해야할 숙제이다”면서 “마음 편히 아이 낳고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는 등 앞으로도 아이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영천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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