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용흥동 금광포란재 아파트가 20년만에 철거된다.
포항시는 지난 3일 금광포란재 아파트 철거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철거는 연말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 아파트는 1997년 지상 4층, 지상 15층, 314세대 규모로 사업 승인을 받아 공사에 들어갔으나 여러 차례 사업자가 변경됐다.
우여곡절 끝에 공사가 진행됐지만 사업자 부도로 공정률 40%에서 멈췄다.
이런 상황에서 토지가 경매 처분돼 권리관계 분쟁이 발생, 수 년간 소송을 거치는 등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결국 토지 소유자의 신청에 의해 사업 승인이 취소됐다.
시는 철거 후 500여 세대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적극적인 노력으로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돼 기쁘다"면서 "새로운 아파트 건설로 용홍등이 발전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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