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시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일원의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국제회의 복합지구란 400만㎡ 이내 전문 회의시설, 숙박·관광·쇼핑·교통 편의시설 등이 집적된 구역으로 시·도지사가 지정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승인한다.
복합지구로 승인이 되면 교통유발금 등 각종 부담금 감면, 사업비 지원 등 관광특구에 준하는 혜택을 받게 된다.
문체부는 내년 1~2월 복합지구 지정 신청을 받아 상반기 중으로 대상지를 정한다.
시는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가진 다수의 호텔·리조트, 경주엑스포대공원, 경주월드 등 우수한 관광레저 인프라를 앞세워 복합지구 지정에 도전한다.
경주는 지난 2014년 '국제회의 도시'로 지정된 후 2012년 APEC 교육장관 회의, 2015년 세계물포럼, 2017년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증축사업도 추진중이다.
지난달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고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전시장 증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화백컨벤션센터 일원을 국제회의를 위한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과 관광레저를 연계한 '블레저(비즈니스+레저) 복합지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보문관광단지의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주만의 특색있는 발전전략을 마련해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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