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역대 최고 투자 유치...6조8천억원 규모

포항시, 역대 최고 투자 유치...6조8천억원 규모

일자리 1만7000개 창출...경제적 파급효과 19조5000억원 추산 

기사승인 2021-09-06 15:48:37
K-배터리 메카도시 홍보 전단. (포항시 제공) 2021.09.06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역대 최고 투자 유치 성과에 힘입어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성공했다.

시에 따르면 2017년부터 최근까지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의 기업으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은 6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로 인해 1만7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19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방 도시의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둔 비결은 다른 지자체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역 전문가들은 포항의 지역산업 체질 개선을 통한 신성장산업 육성을 비결로 꼽고 있다.

현재 포항에는 블루밸리산단, 융합지구, 영일만4산단 모두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의 기업 성장에 토대가 될 특구, 국가연구시설, 실증단지 등 차별화된 우수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돼 있다.

시가 각고의 노력으로 이룬 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에코프로, GS건설, 포스코케미칼, 한미사이언스 등 대기업은 물론 바이오앱, 바이오파머 등 기술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

양극재시장 세계 1위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영일만1·4산단에 당초 계획(1조원 투자)을 수정, 2025년까지 1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신사업 분야에 진출하는 GS건설도 1000억원을 투자해 영일만4산단 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양극재공장 포항 투자(6000억원)를 결정한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공장 투자도 진행중이다.

2500억원이 투자되는 음극재공장은 12월 1단계 공장이 블루밸리산단 내에 준공된다.

2단계 공장은 2023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는 그린바이오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3000억원을 투자, 제약바이오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최초 식물을 이용한 단백질 백신을 개발하는 바이오앱과 벤토나이트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추진중인 바이오파머도 공장을 짓는다.

이 외에도 다수의 기업들이 포항 투자를 검토하고 있어 지역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지금까지 육성해 온 신성장산업이 뿌리를 내리고 투자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면 포항은 '제2의 영일만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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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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