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예비후보인 DJ 적자 장성민 전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재명 지사는 지금 택지개발이익 공공환수 취지를 퇴색시켰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후보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택지 개발 이익을 환수하겠다”며 추진한 경기 성남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이익금 상당액이 특정 개인이 지분을 100% 소유한 회사에 돌아갔다. 대장동 개발을 위해 성남시 산하 성남도시개발공사가 2015년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성남의뜰’에 참여한 민간 시행 업체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최근 3년 사이 해마다 100억~200억원대 배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천대유는 성남의뜰이 민간 사업자를 공모한 시기에 설립된 신생 업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후보는 “이 지사가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민간 사업자가 특수목적법인(성남의뜰)을 공동 설립해 개발하는 방식으로 본격 추진하면서 이 지사는 2017년 이 같은 사업 방식에 대해 ‘개발이익금의 사회 환원이라는 지역 개발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특수목적법인에 보통주 지분 14%를 갖고 참여한 화천대유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577억원을 배당받았다. 이 회사 출자금은 5000만원이고, 금융권으로부터 수천억원대 차입금을 빌려 회사 운영 자금으로 썼다”며 “공수처는 즉각 이 지사가 공공이익환수를 내세워 검은정치자금을 조성했는지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이 부분은 특혜 의혹이 매우 크다”며 “이는 이지사가 택지 개발 이익을 환수하겠다고 공언한 것을 감안할 때 성남의뜰에 참여한 화천대유 배당금만 수백억원대에 달한다는 것은 특혜나 검은의혹이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부분이다. 화천대유 감사 보고서를 보면 화천대유 매출액은 2017년 18억원에서 2020년 6,970억원으로 늘었다. 더군다나 화천대유는 토지를 취득해서 가공한 다음 판매하는 회사라는 점, 수익은 땅을 판 시점에 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 지사가 땅놀음꾼과 협업관계였다면 이는 국민우롱을 한 것이다. 그것도 현직 언론인의 신분으로서 부동산 사업을 벌인 파렴치한과 연계를 맺은 의혹이 나온다는 점에서 이 지사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장 후보는 이날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의 ‘대담한 대담’에 출연해 “이재명의 대세론은 허세론”이라며 “본선에서 가장 손쉬운 상대다. 그의 대세론은 거품론이고 반문 정서와 문의 반사적 이익이라는 점에서 윤석열과 같다.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은 모래성이다. 지지기반이 정의당과 겹쳐서 정의당이 최대피해자가 될 것이다. 정의당이 소멸할 수도 있다. 그는 지금 지지율에 취해 있다. 본선패착, 도덕파탄, 경제파산, 복지붕괴 이재명 리스크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장 후보는 “이재명의 가장 큰 리스크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의 구속이다. 그 둘이 박근혜, 이명박 두 대통령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그가 후보 되면 당은 친문과 친이재명계로 쪼개질 것이다. 특히 호남 후보인 이낙연, 정세균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버리고 호남 후보인 저에게로 몰릴 것이다. 벌써부터 이낙연, 정세균 쪽 진영의 호남 지지자들은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동상(동생의 방언), 우린 이재명 되면 전부 동상한테 갈거여. 잘하소. 후보만 되소.’ 호남의 민심은 이렇게 흐르고 있다”고 전했다.
장 후보는 “야권의 정권교체를 원하시는 분들은 전략적 투표를 해야 할 것이다. 본선에 가장 강한 후보에게. 본 후보는 호남 출신 야권 유일 후보이다. 누구를 본선에 띄우는 것이 가장 확장성이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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