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포스코가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몰고 온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지역 복구 작업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 6일 태풍 피해가 막심한 포항 전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포스코는 태풍 피해 발생 직후 죽장면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지난 25일부터는 'Change My Town' 프로그램을 통해 죽장면, 구룡포읍 피해 복구를 지원했다.
이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직접 기획한 것.
포스코1%나눔재단에 신청한 직원이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금을 후원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수로 작업, 안전 난간 설치, 도색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재능봉사단도 힘을 보태면서 190여명의 임직원이 20여회에 걸쳐 봉사활동을 펼쳤다.
직원들은 주말을 활용,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강재연구소 열연선재그룹이 이불 60채를 침수 가정에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포항제철소 에너지부, EIC기술부, 제선부, 제강부 등이 피해 복구를 돕고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의 활약도 빛을 발하고 있다.
리폼봉사단은 9~12일까지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침수 가정의 장판을 교체해 주고 도배를 지원했다.
힐링터치 봉사단은 11일 죽장면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작업을 돕고 지친 주민들에게 시원한 안마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 외에도 컴퓨터수리봉사단, 자전거수리봉사단, 정리정돈 봉사단 등이 피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포스코는 다음달까지 Change My Town 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박진홍 포항제철소 3연주공장장은 "자매마을 주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전해 듣고 생필품 키트를 지원하게 됐다"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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