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도가 국내외 미래차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한 상용차(화물차) 자율주행 실증지역으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저속에서 자율주행 기능검증을 위한 ‘새만금주행시험장‘을 이미 구축한데 이어, 고속의 성능검증을 위한 ’상용차 자율군집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사업’도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실제 도로를 활용한 최종 실증 단계인 ‘새만금 상용차 자율협력주행 화물·물류서비스 실증지역 조성사업(이하 ‘자율주행 ’이 정부예산안에 신규 반영돼 상용차에 특화한 자율주행 전주기 연구기반를 갖추게 된다
자율주행 화물물류서비스 실증사업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440억원이 투입되며, 군산항․산업단지에서 자동차 전용도로(21번 국도)를 거쳐 군산IC까지 약 30km 구간에 실증을 위한 도로환경과 통합관제센터 구축 등을 설치하고, 자율협력주행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화물차의 경우 장거리 주행이 많고 운전자의 졸음운전 등으로 대형사고 위험이 큰 현실에서 상용차 자율주행 기술은 화물차의 사고확률을 줄이고 물류 운반 효율성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세계적인 종합 회계·재무·자문 기업 KPMG 조사에 따르면 자율주행 시장은 2025년 175조원에서 2035년에는 1127조원으로 성장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국내 자율주행 업체는 세계 시장의 2%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실도로 주행 실증단지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북은 1단계(새만금 주행시험장)와 2단계(상용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에 이어, 내년부터 추진되는 3단계 사업인 ’자율주행 화물물류서비스 실증사업’을 통해 일반차량과 혼재된 실제 도로 실증환경까지 구축되면 국내 최초로 상용차 자율주행 기술실증이 이뤄지게 된다.
전병순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전북의 신산업 지도가 성공적으로 그려내려면 ’자율주행 화물물류서비스 실증‘ 같은 미래를 대비한 경쟁력 있는 사업들이 요구된다“며 ”전북 상용차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마지막 국회단계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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