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기, 어린이·2030 여성 정신건강 적신호 두드러져

코로나 시기, 어린이·2030 여성 정신건강 적신호 두드러져

신현영 의원 “단계적 일상 회복 준비 적용해야 하는 시점에 우울·스트레스 요인 해소 위한 노력 필요”

기사승인 2021-09-24 09:05:47
쿠키뉴스DB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생한 이래 어린이와 2030 여성에 대한 정신건강 적신호가 켜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우울증 및 스트레스 진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 회수가 2030 여성들은 코로나19 시기에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소아청소년의 경우 2021년 코로나 2년차 시기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다. 

우울 관련 진료의 경우 20대와 30대에서는 2020년 22.7%, 8.7%로 증가했고, 2021년 11.4%, 10.5%의 증가해 매년 우울 관련 진료량이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증가세는 여성에서 두드러졌다. 한편, 9세 이하에서 2020년 상반기의 우울 관련 진료량이 –5.1%로 감소했지만, 2021년 상반기에 32.4%로 증가했다. 10대에서도 2020년 상반기 –9.0%로 감소하다가 2021년 상반기 17.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관련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이후 20대에서 35.2%로 가장 큰 폭으로 진료량이 증가했고, 그중 여성에서 49.0% 증가했다. 또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여성이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9세 이하의 경우 2020년 상반기에는 –22.5% 감소했으나, 2021년 상반기에는 58.0% 증가했다. 10대의 경우에도 2020년 상반기에는 –18.8% 감소했지만, 2021년 상반기에는 28.4% 증가했다. 

신 의원은 “코로나 장기화로 전 국민이 코로나 우울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 중 가장 취약한 소아청소년과 2030 여성에게서 정신건강 진료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제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준비 적용해야 하는 시점에서, 우울과 스트레스 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국민 신체, 정신건강유지 및 빠른 대처를 위해 국가적인 제도의 기반을 마련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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