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고창군에서 재배한 팥이 세계적인 시리얼 식품회사 켈로그가 만든 한정판 신상품에 사용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고창군과 농심켈로그에 따르면 이달부터 고창에서 생산되는 국내산 팥 100%를 사용한 ‘첵스 팥맛’을 출시했다.
앞서 세계적인 화제가 된 파맛 시리얼에 이어 선보인 팥맛 시리얼은 팥의 풍미를 그대로 담았고, 여기에 새알심을 닮은 하얀 마시멜로우를 넣어 단팥죽을 먹는 것 같은 식감을 더했다.
특히 고창의 논밭과 경운기를 배경으로 배우 김영옥과 외국인 DJ들이 찍은 유튜브 광고도 눈길을 끌고 있다.
광고는 지난 9월 고창군 공음면 칠암리에서 촬영됐다. 공음면은 콩 재배의 달인 김복성씨를 필두로 한 직립형 팥(아라리)의 전북권 최대 산지로 알려져 있다.
농심켈로그 마케팅팀 서지혜 차장은 “아침 7시부터 12시간 넘게 촬영했는데 김영옥 배우님은 물론, 마을이장님과 주민들이 즐겁게 함께해주셔서 수준 높은 영상이 나올 수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앞서 올해 파리바게트와 배스킨라빈스도 각각 고창 땅콩을 활용한 전병세트와 아이스호떡을 출시, 고창의 농특산물이 국내 식품기업들의 신제품 원재료로 활용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지역 농특산물 판로를 넓혀 식품기업은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업인들은 판로 확대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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