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의회가 군위군 대구시 편입 안에 대한 재청취 안건을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10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의견청취의 건을 오는 13일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사 후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지난달 23일 경북도가 행정안전부에 군위군 대구시 편입을 위한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제출한지 20여일 만에 다시 의견 청취에 나선 것이다.
경북도의회는 앞서 지난달 2일 제32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경상북도 관할구역변경(안)’에 대한 의결을 가졌었다.
표결은 김시환(칠곡2·더불어 민주당)의원이 제출한 군위군 대구편입 찬성 취지의 수정동의안과 김수문(의성2·국민의힘)의원이 제출한 군위군 대구편입을 반대하는 취지의 수정동의안을 두고 이뤄졌다.
이들 의원은 전날 행정보건복지위원회(행복위)가 ‘관할 구역 변경안’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본회의에 상정하자 각각 수정동의안을 제출했다.
이날 표결은 제적의원 59명 가운데 57명이 참석했으며, 투표 결과 김시환 의원이 제출한 군위군 대구편입 찬성 취지의 수정동의안은 찬성 28명 반대 29명으로 부결됐다.
이어 가진 김수문 의원이 제출한 군위군 대구편입을 반대하는 취지의 수정동의안도 찬성 24명, 반대 33명으로 부결되는 결과가 나왔다.
결과적으로 도의회 차원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에서 경북도에 의견서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경북도는 이런 도의회 의견을 첨부해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지만 지난달 말 전해철 장관이 “도의회 의견을 명확히 해달라”며 반려하면서 도의회 의견 재청취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 7일 군위군 대구 편입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 제시를 재요청하는 안건을 경북도의회에 공식 제출했다.
특히 이날 오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가 도의회에 찾아 “조속히 찬성 의견으로 통과시켜 줄 것”을 요청하자 도의회가 이번 임시회에서 의견을 재청취하기로 일정을 잡은 것이다.
고우현 의장은 “통합신공항을 성공적으로 건설을 위해 군위군 대구 편입은 조속히 결정해야 하는 과제인 만큼 이번 임시회에서 긴급의안으로 상정해 도의원들에게 의견을 묻기로 결정 한 것”이면서 “표결은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무기명으로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군위군 대구편입에 대한 도의원들의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있어 결과는 여전히 미지수로 관측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군위군 편입은 통합신공항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대구경북의 상생발전을 위한 결단“이라면서 ”이처럼 지역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사안인 만큼 도의회에서 찬성의견으로 통과 시켜 주실 것을 다시한번 정중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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