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울진군이 '환동해 심해연구 메카'를 꿈꾸고 있다.
군은 1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환동해 심해연구센터 설립·운영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환동해 심해연구센터 유치를 통해 특화된 해양과학 R&D(연구개발) 거점을 구축, 해양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군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지난해 10월 용역에 착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등 내실을 다졌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환동해 심해연구센터 설립 필요성, 기본 구상, 계획 수립, 타당성 분석 등에 대한 내용들이 제시됐다.
핵심 사업은 해난사고에 대비한 심해다이버 잠수풀 조성, 심해탐사 전용 연구선 건조, 심해 조사용 무인 장비 구축 등이 꼽혔다.
군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중앙부처 등을 대상으로 사업 예산을 확보하고 2027년까지 환동해 심해연구센터 유치·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찬걸 군수는 "해양과학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해양정보 시대를 선도하는 울진의 미래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군은 죽변면 후정리 일원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 내 유휴부지(1만6000㎡)에 환동해 심해연구센터를 유치할 방침이다.
주요 시설은 심해연구센터동, 잠수풀동, 연구선 지원동, 기숙사동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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