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글로벌 IT(정보통신) 공룡인 '애플'과의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의 국내 첫 'R&D센터·개발자 아카데미' 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인재 양성 거점·제조업 스마트도시 조성을 꾀하고 있는 것.
시는 지난 1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강덕 시장 주재로 '애플 유치 상생 발전 전략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경북도‧포항시‧포스텍 민‧관 합동 TF 관계자 15명이 함께했다.
이날 간담회는 애플 유치전에서 큰 역할을 한 민‧관 합동 TF 노고를 격려하고 애플이 연착륙할 수 있는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포스텍·한동대 고급 연구 인력, 포항가속기연구소·나노융합기술원 등 최고 연구 인프라 등의 강점을 되짚어봤다.
특히 애플이 지역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R&D센터 활성화 방안, 문턱을 낮춘 개발자 아카데미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강덕 시장은 "애플과 함께 지역 신산업 육성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내년 상반기 문을 연 예정인 애플 R&D센터는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공정과 친환경 제조기술을 지원한다.
내년 3월 개강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개발자 아카데미는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개발자 아카데미는 연간 200여명의 교육생을 선발, 인공지능·소프트웨어 등 핵심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대학·기업체와 연계해 교육 과정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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