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 인덕산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돌아왔다.
포항시는 지난 22일 '인덕산 자연마당' 준공식을 가졌다.
인덕산은 인근 공업지역과 주거지역 완충 역할을 하는 유일한 녹지공간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 비행 안전고도 확보를 위해 정상부가 잘려나간 채 방치됐다.
이에 따라 시가 인덕산 생태 복원에 나섰다.
2017년 환경부 자연마당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예산을 확보한 후 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훼손된 녹지를 복원하고 생태 휴식공간을 조성한 것.
인덕산 자연마당(총 면적 18만2238㎡)은 식생복원지, 숲체험원, 생태식물원, 장미원 등 4개 공간으로 조성됐다.
시는 산철쭉 등 생태복원 식물 28만3000여 그루를 심어 자생하는 억새군락과 어우러진 차별화된 공간을 연출했다.
형형색색의 사계장미 21종, 8750그루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또 둘레길 6km 구간을 정비, 자연 풍광을 즐기며 쾌적하게 트레킹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중화장실, 안내판, 휴게시설 등이 설치됐다.
시는 자생하는 억새군락을 보전·증식하고 사계절 특색 있는 볼거리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인덕산이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이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친환경 생태문화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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