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 문화재 야행'이 다음달 5~7일 월정교, 교촌 한옥마을 일대에서 펼쳐진다.
문화재청, 경북도, 경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주문화원이 주관하는 문화재 야행은 올해 6회째를 맞았다.
행사는 △밤에 문화재를 즐기는 야경(夜景) △공연으로 진행될 야설(野說) △밤 거리를 걷는 야로(夜路) △음식 이야기 야식(夜食) △밤에 듣는 역사이야기 야사(夜史) △밤 시장 야시(夜市) △전시와 체험의 야화(夜話) 등으로 진행된다.
'야경'은 월정교, 교촌 한옥마을을 비롯해 인근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아름다운 문화재 야경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야로'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교촌마을 문화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월정교 아래 징검다리에 얽힌 흥미로운 설화를 전해 듣는다.
'야사'는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주령구등 만들기·주령구 접기 체험과 최부자댁 앞에서 펼쳐지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야화'는 천체 망원경으로 별을 보는 '신라의 하늘을 보다' 등으로 준비됐다.
'야설'은 처용설화를 기반으로 코로나19 극복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작극 '처용'이 무대에 올려진다.
이 외에도 △인형극 '꿈을 사서 왕비가 된 문희' △최부자댁과 마을길에서 펼쳐지는 '교촌 골목 버스킹' △교촌 공예장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교촌마을 상가 일대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야식도 준비돼 있다.
문화재 야행 체험은 온라인 사전 신청을 받아 한정된 인원으로 진행된다.
시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발열 체크, 인증 팔찌 착용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헌득 문화재과장은 "문화재 야행을 통해 경주의 밤을 누리며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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