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농협 2개 투표구와 월산농협 1개 투표구에서 각각 실시된 투표결과 담양농협은 총 조합원 2682명 가운데 74.2%인 1991명이 투표에 참가해 87.8%인 1748명이 찬성해 가결됐다.
월산농협도 총 조합원 945명 중 83.0%인 784명이 투표해 89.2%인 699명이 찬성해 가결됐다.
월산농협은 지역농협 유지를 위한 조합원 1000명선이 붕괴되면서 인근 담양농협과 합병을 추진해 왔다.
해당 농협에서는 합병공고와 채권자 보호절차를 추진하고, 총회를 열어 정관 개정후 농식품부에 합병 인가를 신청하게 된다. 농식푸품부 인가를 받아 등기를 완료하면 합병농협이 출범하는 것으로 이르면 내년 2월, 늦어도 3월에는 합병농협으 출범할 예정이다.
담양농협 사무소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월산농협은 담양농협 월산지소로 운영된다.
담양군 관내 지역농협 합병은 2006년 창평농협과 대덕농협, 고서농협과 남면농협, 2007년 담양농협과 용면농협 간 합병 후 14년여만에 합병을 이루게 됐다.
박서홍 농협전남지역본부 본부장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농협의 근간인 조합원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원들께서 농협의 미래 지속 성장 등을 위해 선제적으로 합병을 결정한 것”이라며 “농협의 경영안정은 물론 농업인의 실익증진과 지역농업 발전, 조합원의 권익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함으로써 함께하는 100년 농협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