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본관 1층 전시실에서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1989 벨벳혁명-철의장막 붕괴 사진전’을 가진다.
‘벨벳혁명’은 체코를 비롯해 공산통치 종식과 자유화를 요구하는 피를 흘리지 않고 평화적 시위로 정권 교체를 이뤄낸 무혈혁명이다
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DGIEA) 산하 한국-체코협회(회장 박명호)와 공동주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체코 프라하성에서 진행된 대형 전시회에서 발췌한 일부 사진들로 구성되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과 대구에 이어 3번째 열린다.
전시는 폴란드계 사진작가 크리스 니덴탈 등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 불가리아, 루마니아, 독일 등 26명의 동유럽 사진작가가 출품한 71점으로 이뤄진다.
사진 자료는 40년 이상 세계를 분단했던 철의장막이 붕괴되면서 중부 유럽에 큰 전환점이 됐던 1989년의 벨벳혁명과정과 사건들을 광범위하게 증언하고 있다.
첫날 개막식에는 비셰그라드 4개국 주한대사를 비롯해 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DGIEA) 공동의장 자격인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 등이 함께했다.
비셰그라드 4개국 주한대사는 구스타브 슬라메취카 체코대사, 얀 쿠데르야비 슬로바키아 대사, 초머 모세 헝가리 대사,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폴란드 대사 등이다.
이철우 지사는 “전 세계 속에 분단의 아픔을 겪는 나라는 한반도가 유일하다”면서 “피를 흘리지 않고 평화적으로 분단의 장벽을 허문 벨벳혁명처럼 한반도도 조속히 냉전을 종식하고 평화 통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