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불법 포획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21일 새벽 금지구역에서 대게 100여 마리를 불법 포획한 T호 선장 등 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대게 100여 마리를 불법 포획한 후 비밀 어창에 숨겨 들여온 혐의다.
매년 11월 한 달간 동경 131.5도 서쪽 해역에서 대게 잡이는 법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해경은 통발, 그물 등을 이용해 대게를 마구잡이로 잡아 시중에 유통시킨다는 첩보를 입수, 잠복 끝에 이들 일당을 붙잡았다.
해경 관계자는 "갑판 아래 비밀 어창을 만들어 불법 포획한 대게를 숨겨 들어온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범행 수법이 나날이 교묘해져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