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의 대표적인 관광지 옥정호 일대에 다양한 산림생태계를 복원한 생태숲이 들어선다.
임실군은 옥정호 일대가 산림청 생태숲 지정 타당성 심의위원회를 통과, 생태숲으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생태숲 지정 대상지는 운암면 입석리 산38번지 일원 국·공유지 34ha이며, 총사업비는 30억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군은 옥정호 주변에 건강한 산림자원을 직접 관찰하고, 다양한 산림생태계의 가치를 지켜갈 수 있는 생태관광거점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 4월부터 7월에 타당성 평가 조사용역 완료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8월에 산림청에 생태숲 지정신청서를 제출, 11월 붕어섬 방문자센터에서 열린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옥정호 생태숲은 내년에 실시설계 및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조성해 2026년에 개장될 예정이다.
생태숲에는 산림생태관찰원과 생태탐방로, 숲 체험장, 식물원, 생태복원 숲 등이 조성된다.
옥정호는 지난 1965년 우리나라 최초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이 축조되면서 수몰된 지역으로 고향과 삶의 터전을 잃은 실향민들의 애환이 서린 곳이다.
군은 옥정호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된 이후 섬진강에코뮤지엄과 물안개길 탐방로 정비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붕어섬을 사계절 관광공원으로 조성하고 내년에는 붕어섬에 들어갈 수 있는 출렁다리와 짚라인 등 개통을 앞두고 있다.
심 민 군수는 “옥정호 생태숲은 다양한 산림생태계를 복원하고, 수변과 어우러진 산림교육과 체험·탐방의 복합관광지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출렁다리가 개통되면, 붕어섬 산림욕장과 함께 위드 코로나 시대 전북의 대표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실=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