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의 특산품인 '복숭아'가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계절적 한계를 넘어 사시사철 맛 볼 수 있는 병조림 형태로 판매되면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영덕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농수특산물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9~11일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로 복숭아 병조림을 판매했다.
3일 동안 누적 조회수 3만5000회 이상, 방송시간대 네이버쇼핑 라이브 인기 키워드 1위를 기록했다.
청년 농부들이 7~8월 출하되는 복숭아 생과를 가공해 유통기한이 긴 병조림 형태로 개발,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며 공전의 히트를 쳤다.
영덕 복숭아 병조림은 기존 통조림과 달리 가공 시 열처리를 최소화해 여름철 판매되는 생과의 아삭한 식감까지 그대로 살려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청년 농부들의 아이디어는 '수익률 증대', '안정적인 공급'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이희진 군수는 "비대면 시대 온라인 판매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지역 농수특산물 생산 농가들의 온라인 판매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영덕=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