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서 충남 논산 연무IC까지 연결된 ‘하나로’가 전면 개통됐다.
익산시는 17일 제3산단 주얼리집적산업센터 일원에서 정헌율 시장과 김수흥 국회의원, 유재구 시의장, 도·시의원, 시공사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나로 개통식을 가졌다.
익산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인 하나로는 공사는 예산 부족 등 문제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착공 10년 만에 당초 예정보다 1년여 앞당겨 개통했다.
특히 이번에 개통된 도로 하나로는 익산에서 충청, 수도권까지 이어지는 생활권 형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힘을 더할 전망이다.
해당 도로는 낭산 제3산업단지부터 논산 연무 IC까지 11.86km를 연결하는 왕복 4차선 도로로 개통했다.
앞서 지난 2009년 산업단지 조성을 본격화한 이후 분양 촉진과 입주기업 편의를 위해 진입도로 신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수차례 협의 끝에 사업 추진을 확정하고 지난 2012년부터 공사를 진행해왔다.
하나로 도로 공사에는 총 사업비 1929억원이 투입됐다. 충남 논산으로 연결되는 익산 일반산단 진입도로 공사는 추진 과정에서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고, 시공사와 대립으로 소송으로 이어지는 우여곡절 끝에 정헌율 시장의 뚝심으로 정치권과 공조로 중앙부처를 설득하고 국가예산을 확보해 중단된 공사를 재개했다.
개통된 도로는 18일부터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된다. 도로가 시원하게 뚫리면서 시민들과 산단 입주기업의 교통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산단에서 서울까지 가기 위해 익산IC로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감내했지만 연무 IC까지 연결된 직선도로를 활용하면 이동 거리가 약 30km 가량 단축돼 이동 시간이 20~30분 가량 빨라질 전망이다.
교통편의 증진으로 산업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투자 유치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3일반산단은 89%, 4산단 92.4%의 분양률을 기록, 1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활동하고 있다. 추가로 5산단까지 조성되고 기업들이 입주하면 물류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서수-평장, 오산 신지-영만, 황등-오산 국대도 등이 개설되면 익산은 동서남북 모든 도로망이 시원하게 연결된 교통 중심도시로 도약의 발판을 다지게 된다.
정헌율 시장은“이번 도로 개통은 산업물동량 수송에 획기적인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며“앞으로도 정주 여건 확충 등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 도약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