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와 전남교육희망연대 등은 단순한 지식 평가밖에 되지 않아 일제고사나 다름없으며, 고등학교 진학 원서를 제출하는 기간에 평가를 진행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책임자 문책과 교육감 사과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1일 성명을 밮표하고 ‘전남형 학업역량 평가’ 시행을 지지했다.
교육위 위원들은 “의회는 전남도교육청에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결손 문제에 대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며 “전남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학습결손 실태를 진단하고 지원방안 마련에 나선 것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이어 “이 평가의 결과는 학년별‧개인별 맞춤형 지원 방안마련과 학생을 위한 교육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용이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유성수 위원장은 “도교육청은 이번 평가가 자칫 과거 줄세우기식 평가, 지역별‧학교별 비교를 위한 평가가 아니라 학생 수준에 맞는 평가로 학생성장을 확인하는 평가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전남형 학업역량 평가’는 전남교육청이 코로나19와 원격수업 일수 증가로 발생하는 학습결손 문제의 진단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도내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3일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유성수 위원장(장성1)을 비롯해 김정희 부위원장(순천5), 이용재 의원(광양1), 이민준 의원(나주1), 이혜자 의원(무안1), 이광일 의원(여수1), 사순문 의원(장흥1), 윤명희 의원(비례), 오하근 의원(순천4), 이혁제 의원(목포4)까지 총 10명의 의원이 소속돼 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