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지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49명이 늘어 역대 두 번째 하루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전북은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지난 15일 하루 확진자 150명으로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후 일주일여 만에 최다 확진자 기록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는 전주에서 60명, 익산 40명, 군산 14명, 정읍 14명, 부안 7명, 김제 4명, 완주 3명, 고창 3명, 남원 2명, 진안 1명, 임실 1명 등 14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주의 한 목욕탕에서 집단감염으로 번진 확진자는 77명으로 늘었고, 익산의 한 유치원에서 번진 집단감염에 따른 확진자는 87명까지 늘어났다.
이날 익산에서만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번진 집단감염에 따른 1135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포함해 2666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산과 정읍, 부안에서도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졌다.
군산의 한 초등학교 번진 집단감염으로 확진자는 46명으로 늘었고, 부안의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도 21명으로 늘어났다. 정읍에서도 한 어린이집에서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한 전북은 23일 오전에도 군산에서 8명, 부안 4명, 남원 1명, 해외입국자 1명 등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8634명으로 늘었고, 이달에만 총 2242명이 확진됐다.
도 보건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상 가동률은 59%, 위중증 환자는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등 전담병원에서 20명이 집중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453명이 재택치료로 관리되고 있다.
한편, 전날(22일)까지 전북지역 1차 백신 누적 접종률(전체인구 대비)은 86.80%, 2차 백신까지 접종을 마친 완료율은 83.75%, 3차 접종 부스터샷 접종률은 33.28%로 집계됐다. 도내 소아청소년(12~17세)은 58.17%의 2차 백신까지 접종 완료율을 보였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