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전남 곳곳에는 희망과 도약의 기운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유례없는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감염병 차단에 힘을 모아주신 도민 여러분과 방역 최일선에서 의료현장을 지켜주신 의료진과 공무원,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우리 도의회는 ‘꿈과 행복을 주는 역동적인 전라남도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한국에너지공대 특별법과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 제정, 전라선 고속철도 국가계획 반영,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앞장섰습니다. 또한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전남 의대 설립, 2차 공공기관 유치, 인구소멸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등을 적극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 냈습니다.
전라남도와 교육청에서 제출한 2022년 본예산 14조4000여억 원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심사했습니다.
또한 전국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광역의회 중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과 관련된 다양한 의정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여의도정책연구원이 주관한 지방자치평가연계 우수의정단체 대상 기관표창을 수상했습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코로나 상황이 2년째 지속되면서 도민들은 많은 불편을 겪고 있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경제적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민 모두가 공동체 의식을 더욱 확고히 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상생과 화합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 전라남도의회는 코로나 위기 극복과 경제회복을 위해 지역 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대안을 제시하며 전남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모든 힘과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습니다.
먼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의정활동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 등 새로운 변이들의 출현으로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며 도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우리 전남도의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께 온기를 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시설‧장비를 현대화하고 우수인력을 확보하는 등 공공병원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풀뿌리 민주주의와 자치분권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올해 1월 13일부터 시행됩니다. 자치법규 정비와 차질 없는 인사권 독립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와 진정한 자치분권 강화를 이뤄내겠습니다.
또한 현재의 지방자치법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의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에도 전라남도의회가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셋째, 저출생‧고령화에 대응하며 따뜻한 복지를 실현해가겠습니다.
현재 저출생‧고령화의 속도와 강도는 우리 사회경제시스템의 존립 가능성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현재의 속도로 저출생‧고령화가 진행된다면 우리 전남의 22개 시‧군 중 18곳이 30년 내에 소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은 긴급한 현안이라는 인식하에 정부와 국회에서 종합적인 지원책과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겠습니다.
또한 아이를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정책의 주안점을 두겠습니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마음으로 노인, 여성,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 정책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넷째, 의회의 역량을 강화해 집행부에 대한 책임 있는 견제와 감시를 견고히 해 나가겠습니다.
도의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 정책연구를 강화하고 의정자문위원회를 활성화하겠습니다. 또한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의회사무처 공무원의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연찬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겠습니다.
행정사무감사와 도정질의, 예산심사 등을 통해 주요정책들을 꼼꼼히 점검하고 도민의 목소리가 도정과 교육행정에 적극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올 한해도 저를 비롯한 58명의 도의원은 목표를 향하는 길에서 생기는 고난과 장애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다는 이환위리(以患爲利)의 자세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도민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