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전남청소년미래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전남 22개 시‧군 거주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총 5531명을 대상으로 ‘2021년 전라남도 청소년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남 청소년의 위기수준은 일반군 75.8%, 잠재적 위험군 21.3%, 위험군 2.3%, 고위험군 0.6%로 조사됐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잠재적 위험군 비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2021년은 2020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정서에서는 짜증(47.1%), 불안‧걱정(46.6%)을 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0년 대비 우울함(2020년 9.9%, 2021년 19.0%)을 느낀 비율이 9.1%p가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점은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불안 ’,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 ‘외출 자제로 인한 갑갑함’ 비율이 높았다.
반면 ‘생활리듬이 깨졌다’는 답변은 2020년(41.0%) 대비 12.3%P, ‘학업/진로의 불투명성(32.8%)’ 6.3%P, ‘부모님과의 잦은 싸움(6.5%)’ 2.6%P가 각각 낮아져 안정을 찾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택트(Online+Contact) 수업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출, 자살, 자해, 술‧담배‧약물의 평균점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이 중 여학생은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학대, 자살, 자해의 위기결과 점수가 높았다. 우울‧불안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남학생은 도박, 학교폭력, 비행 및 범죄 점수가 더 높았다. 공격성‧충동성‧부주의와 비행친구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자의 가구 특성은 부모 중 한 분이 외국인인 가정이 6.2%로 작년(2020년 6.8%)에 이어 6%때를 유지해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청소년미래재단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남지역 청소년들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 상담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남청소년미래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을 위한 상담, 심리검사, 긴급구조 및 일시보호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만9세~24세까지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