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선언 전남도, 쓰레기 양산 행정 ‘빈축’

‘탄소중립’ 선언 전남도, 쓰레기 양산 행정 ‘빈축’

개인 마스크 보관용 1회용 종이봉투‧식탁 걸이 음식업소 보급

기사승인 2022-01-05 12:51:29
‘탄소중립’을 선언한 전남도가 환경 파괴적인 정책을 추진해 ‘친환경 마인드 부재’라는 지적이다.

전남도는 5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음식점에서 식사 중 위생적으로 보관할 마스크 보관용품을 제작해 배부했다고 밝혔다.

마스크 보관용품은 식사 중 마스크를 식탁 위에 올려두면 관리의 불편함과 위생 안전에 대한 이용자의 걱정이 있어 1회용 종이봉투 13만 개와 식탁 걸이용 5000개를 시범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용자와 영업자의 반응에 따라 추가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남도가 ‘마스크의 위생적 관리’를 이유로 들었지만, 일부에서는 ‘공적 영역이 감당해야 하는 개인위생의 범위가 어디까지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뿐만아니라 코로나19로 배달이 크게 증가하면서 1회용품 사용이 급증해 쓰레기문제가 심각하게 거론되고 있는 마당에 전남도가 앞장서서 1회용 쓰레기를 양산하는 행정을 해야 하느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전남도는 지난해 3월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2050 전라남도 탄소중립 비전 선언문’ 발표를 통해 2021년을 탄소중립 원년으로 삼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30%를 감축하며,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을 제로화하는 ‘2050 전라남도 탄소중립’을 실현코자 한다고 밝힌바 있어 이율배반적인 행정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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