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목포시장은 5일 호소문을 통해 “6일부터 오는 16일까지를 특별 방역 강화 기간으로 운영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목포지역에서는 4일 24시 기준 누적 64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특히 최근 2주간 123명이 집중 발생했다. 새해 들어서는 60명이 발생했으며, 지난 4일에는 1일 역대 최고인 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발생한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자도 지난해 12월 23일 최초 검출 이후 5명으로 확인됐다. 돌파감염도 상당수를 차지해 지난 4일 발생한 확진자 33명 중 31명이 돌파감염으로 파악됐다.
목포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하당의 한 병원 환자 및 의료진 1500명에 대한 전수검사와 일부 병동에 대해서 코호트격리(84명)를 실시했다. 4개 초‧중‧고등학교는 전교생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등 위기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김 시장은 이날 호소문에서 “2년이 다 되어 가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최근이 가장 위험한 국면”이라며 “이런 상황일수록 기본부터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호소문 발표 불과 이틀 전인 지난 3일,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가 심각한 ‘가장 위험한 국면’에 김종식 목포시장은 신년 언론브리핑을 대면으로 강행했다. 넓지 않은 시청 2층 상황실에는 20여 명의 지역 언론인과 국장급 공무원들까지 참석했다.
브리핑에 참석했던 한 언론인은 “특별한 이슈도 없이 왜 브리핑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코로나는 관심 밖”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기본’을 강조한 목포시의 특별방역 강화조치가 ‘내로남불’, ‘뒷북행정’이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
이날 목포시가 호소문을 통해 밝힌 ‘특별방역 강화’ 조치는 각종 모임, 행사, 집회 인원을 당초 49명에서 20명으로 제한 권고한다. 외국인 고용사업장 등에 대한 선제 검사를 2주 1회에서 주1회로 강화하고, 역학조사 범위 대상을 확대하고 수동감시 격리기간을 3일에서 5일로 연장한다.
학교 방역에 대해서는 교육당국과 협의해 겨울방학 전 확진자 추가 발생시 원격수업으로 신속히 전환하고 예방접종을 독려한다.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주기적 선제검사 실시 여부, 영업시간 제한 준수여부, 출입자 등록 적용, 위험요소 집중 점검 등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하고, 방역수칙 위반시설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