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이 새해에도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위해 차기 정부에서 국정과제 반영 등 정부안에 채택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기로 했다.
6일 무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여론 형성에 주력한 데 이어, 올해는 정부의 국책사업 반영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차기 정부에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에 대한 국정과제 채택을 위해 건의문을 전달, 국책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치권과 공조할 방침이다.
해당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를 대상으로 세부적인 타당성 조사 연구 및 기본계획 수립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설득하고, 기본계획수립에 필요한 용역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에 예산 확보 노력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기본 계획 수립 후 사업 내용에 따라 전북도와 무주군에서 부지제공 등 재정 및 역할 분담도 제시, 정부안 채택과 예산반영을 이뤄낸다는 복안이다.
또한 제20대 대통령 후보 대선 공약화를 추진하기 위해 여·야 후보와 정당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공약화 반영도 함께 추진한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해 10월 전북 대선공약 추천 안에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포함하고, 각 정당 및 여야 대선 후보들에게 대선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무주군 문현종 행정복지국장은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는 글로벌 태권도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꼭 필요하다”며 “제20대 대선에 전북 공약 제안 사업으로 반영된 만큼 대선 공약화와 국정과제 채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집중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군군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사관학교 설립 지지 국민 서명운동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 지난해 4월에는 무주군민들로 구성된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위원회’도 활동에 들어갔다. 전북 시장·군수협의회와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 전국 시·군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대한노인회 전라북도연합회, 전북태권도협회, 대한태권도협회에도 동참해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건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무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