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는 목포 44명, 무안 28명, 순천 10명, 나주 9명, 완도 6명, 여수 5명, 화순과 해남 4명, 영암 3명, 함평 고흥 2명, 광양 장성 신안 1명 등 지역 발생이 14개 시‧군에서 120명, 순천과 나주, 담양, 영암에서 해외 유입으로 4명이 발생했다.
특히 목포와 무안에서만 72명이 발생해 해외유입을 빼면 하루 전남지역 확진자의 60%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목포지역의 확산 추세가 심각하다. 지난달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행되면서 목포지역 확진자가 급증해 12월 한 달 동안 164명이 확진됐다. 이는 2019년 12월 코로나19 국내 유입 이후 2년간 목포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28%에 해당하는 규모다.
새해 들어서도 1일 9명, 2일 4명, 3일 12명, 4일 33명, 5일 18명, 6일 44명 등 폭발적으로 증가해 6일 만에 120명을 기록했다.
전남도 분석 결과 확진자의 48%가 가족‧지인 간 전파 감염이 된 것으로, 주요 집단발생은 유흥‧체육‧병원‧학교시설 등에서 대부분을 차지했다.
확진자가 집중된 목포지역은 진단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로 목포시보건소 일대가 장사진을 이뤘지만, 검체 채취 부스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6일 낮 12시를 넘기며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몰려들었고, 대기 행렬이 보건소 인근 도로까지 늘어섰지만, 검체 채취 부스를 1실만 운영해 길게는 1시간 30분이 넘도록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무엇보다 낮 최고 기온이 5℃에 머물고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가 크게 낮아지면서 시민들의 불평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고, 뒤늦게 부스 앞 주차장에 책상을 놓고 검체 채취를 시작하면서 대기시간이 다소 짧아지기는 했지만, 추위에 노출된 시민들의 불편은 여전했다.
전남도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목포‧무안의 경우 이동식 선별검사소인 ‘행복버스’를 목포 북항에 설치해 선제 검사를 실시하고, 운영 시간도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
지금까지 도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총 100명이며, 이중 지역감염은 84명, 해외유입은 16명이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입원치료가 원칙이다. 다만 오미크론에 확진된 소아 또는 보호자가 돌봄 등 사유로 희망할 경우 재택치료도 가능하다.
한편 1월 중 도입이 예정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화이자 사의 팍스로비드는 도내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 30개소의 처방을 통해 시군별 지정된 약국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