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경기 평택과 안성 등 오미크론 우세지역인 4곳에서 시범 운영되는 새로운 체계는 진단검사의 경우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실시한다.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 환자를 대상으로하는 선제적 PCR 검사는 계속 시행한다.
고위험군은 밀접 접촉 등 역학적으로 확진자와 연관이 있거나,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60세 이상 고령층, 자가검사키트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사람 등이다.
고위험군이 아닐 땐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먼저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한 뒤, 양성일 경우만 현장에서 곧바로 PCR 검사를 받게 된다.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의사의 진단 결과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는 유증상자의 경우 도내 9개 시‧군에 운영 중인 15개 민간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방문, 의사 진료 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양성이 나오면 해당 의료기관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병원 자체검사가 어려운 경우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해야 한다.
지역별로는 고흥군 고흥종합병원‧녹동현대병원, 광양시 다나소아과의원, 나주시 NH미래아동병원, 목포시 목포시의료원‧목포아동병원, 무안군 목포의원, 순천시 이노스이비인후과병원, 여수시 여수전남병원‧여수제일병원‧여천전남병원‧여수한국병원, 영암군 삼호제일병원‧영암한국병원, 화순군 화순성심병원이다.
방역패스 확인을 위한 음성 확인 증명서도 선별진료소에서 관리자의 감독하에 시행한 자가검사키트나 호흡기 전담 클리닉에서 의사 진찰 후 실시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증명서도 유효하다. 유효기간은 48시간에서 24시간으로 단축된다.
먹는 치료제인 화이자사 팍스로비드를 자체 처방‧조제‧투여할 수 있는 범위도 요양시설, 요양병원, 감염병 전담병원까지 확대된다.
또 해외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이 급증함에 따라 PCR 음성확인서 유효기간을 검사일로부터 72시간에서 48시간으로 강화하고, 격리 면제자 대상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 실시, 격리면제 관리 강화, 방역교통망 이용 의무화 등도 시행된다.
예방접종을 완료한 확진 환자의 격리관리 기간도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한편 전남지역 1월 확진자는 21일 0시 기준 2323명이다. 목포시가 915명으로 가장 많고, 무안군 292명, 나주시 263명, 순천시 118명, 영암군 102명, 여수시 100명 등 6개 시‧군이 두 자릿수다.
이 중 오미크론 유입으로 지역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목포와 나주, 무안, 영암은 17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사적모임 6명’에서 제외돼 ‘4명’으로 유지되고 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