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하루 평균 30명 수준이었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오미크론 변이 이후 9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 24일부터 이틀 연속 200명을 넘어서는 등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 이후 전국적으로 하루 확진자 2만 명을 예측하고 있다. 전남에서도 하루 500명 이상이 확진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설 연휴 동안 ‘전 공무원 비상 근무체제’를 가동, 빈틈없는방역체계를 유지키로하는 등 오미크론 확산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결집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신속한 역학조사, 선별검사, 재택치료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의료공백이 없도록 감염병 전담병상을 400병상 늘린 1500병상으로 확충하며,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재택치료가 어려운 도민을 위해 전남형 시설재택치료를 230병상으로 늘려 800명 이상을 수용 가능토록 준비하고 있다.
전남도는 또 도민 설 연휴 ‘긴급멈춤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부모님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하되, 불가피하게 방문한 경우 도내 KTX역 앞에 설치된 임시 검사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최소한의 인원만 짧게 머물러야 한다.
또한 오미크론은 전파속도가 대단히 빠르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집단감염의 원인이 되고 있으므로, 사적모임과 접촉, 이동을 최소화하고, 어디에서나 KF마스크를 착용하며, 주기적으로 실내 환기를 해야 한다.
연휴 기간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정부 방침에 따라, 무료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김영록 도지사는 “오미크론 변이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지만 모두가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다”며 “가족과 전남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번 설 연휴 긴급멈춤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백신 접종 후 설을 맞이하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