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담은 영화 ‘존경하고 사랑하는…’ 홍보대사 누구?

김대중 담은 영화 ‘존경하고 사랑하는…’ 홍보대사 누구?

김대중 전남교육자치플랫폼 대표 “삶의 많은 시간 김대중 대통령 덕분”

기사승인 2022-01-28 10:51:28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을 소재로 한 영화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감독 김진홍)’의 홍보대사로 동명이인인 김대중 전남교육자치플랫폼 대표가(왼쪽) 위촉됐다.[사진=전남교육감 김대중 선거준비사무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을 소재로 한 영화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감독 김진홍)’의 홍보대사로 동명이인인 김대중 전남교육자치플랫폼 대표가 위촉됐다.

영화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은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기까지 5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기며 독재 정권에 맞서 국민과 함께 싸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화 투쟁과 승리의 감동을 소재로 제작됐다.

김대중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에서 열린 시사회에 참석해 홍보대사로 위촉받았고, 개봉일인 27일에는 목포 시내의 한 극장에서 지인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이름이 같아 사연이 많았다는 김 대표는 평양 방문 이야기를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로 꼽았다.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노무현 정부로 이어지면서 남북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던 2003년, 당시 목포시의회 의장이던 김 대표는 서삼석 무안군수, 신정훈 나주시장과 함께 평양을 방문했다.

당시 북측 안내원이 김 대표에게 “어떻게 그 이름이 가능합니까?”라고 물었다며‘아마도 대통령과 이름이 같아서 물어본 질문이었을 것이다. 북한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김 대표는 “단순히 이름만 같았던 게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삶의 많은 시간이 김대중 대통령 덕분이었고,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한 시간이었다”고도 전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야당 총재시절 목숨을 건 단식투쟁으로 지방자치를 부활시켰고,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된 김 대표는 전교조 합법화와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활동해 왔다는 것이다.

1997년 대선에서 전교조 합법화를 약속했던 김대중 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을 모았고,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의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2009년, 전남교육희망연대 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아 처음으로 열리는 주민직선 교육자치 시대를 준비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오는 6월 치러지는 주민직선 교육자치 4기 전남교육감 선거에 도전한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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