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호 수질이 전년에 비해 지난해 확연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방환경청(청장 윤종호)은 새만금호의 수질을 모니터링한 결과, 2020년 대비 지난해 평균 수질이 측정지점별로 9%~39% 개선됐다고 28일 밝혔다.
전북환경청은 ’새만금호 수질개선대책‘에 따라 새만금유역 13개 주요 측정지점에 대해 월 2회 수질분석을 실시, 작년에는 수질개선대책의 추진과 함께 2020년 12월부터 해수유통을 하루 2회로 확대한 이후 수질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새만금호 수질은 주요 측정지점 중 만경·동진 유역 각각의 농업·도시용지 4개 대표지점에 대해 TOC, T-P 항목을 각각 4, 3등급 목표로 관리하고 있다.
새만금호 수질 모니터링 결과를 TOC 기준으로 2020년과 비교하면, 만경유역 중류 지점인 농업용지구간(ME2)은 9%(5.5mg/L→5.0mg/L), 만경유역 하류 지점인 도시용지구간(ML3)은 28%(4.0mg/L→2.9mg/L) 개선됐다. 동진유역 농업용지구간(DE2)은 39%(5.1mg/L→3.1mg/L), 동진유역 도시용지구간(DL2)은 35(4.3mg/L→2.8mg/L) 각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환경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새만금 수질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수심에 따라 상·중·하층부 수질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김봉필 새만금유역관리단 새만금팀장은 “지난 1년간 모니터링 결과로 수질개선 효과를 단정하긴 이르나, 새만금호 수질이 개선된 것은 긍정적 신호”라며 “새만금유역 수질개선대책을 지속 추진해 새만금호의 수질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