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하루 전인 31일은 코로나19 국내 유입 후 처음으로 전남 22개 모든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역대 최고인 411명을 기록했다.
이날 411명 중 가족이나 지인을 통한 전파가 198명으로 48.2%를 차지하면서 설 연휴를 맞아 폭이 넓어진 만남이 확산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1월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목포시로 1631명을 기록했다. 특히 오미크론 우세종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는 목포지역은 이번 설 연휴 2주가 방역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어 여수시가 617명, 무안군이 505명, 나주시 496명, 순천시 435명 등 이들 5개 지역이 3684명으로 전체의 69%를 넘어섰다.
이밖에도 영암군 242명, 광양시 212명, 진도군 159명, 화순군 122명, 고흥군 100명을 기록해 한 달 만에 100명을 넘어선 지역이 모두 10개 시군으로 집계됐다.(1월 28일부터 해외 유입 확진자를 별도 구분하지 않음)
전남도가 설 연휴를 맞아 긴급 방역 대응회의를 개최하고, 김영록 도지사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지만, 설 연휴 접촉‧만남이 급증한 점을 감안 한다면 하루 500명이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