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전화금융사기 전담팀)는 지난달 28일, 중계기 관리책 A 씨 등 3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 송치했다.
또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단말기 65대, 대포 유심(USIM)칩 295개, 무선공유기 22개를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계기 관리책 A(41)씨 등 2명은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일당 40만 원을 받고 전화금융사기 범행에 이용하는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차량에 설치한 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찰 단속을 피해 목포 등 전남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휴대폰 단말기에 유심칩을 교체했다.
이동식 사설 중계기는 휴대폰 단말기에 국내에서 개통된 유심칩을 삽입해 두면 그 휴대폰을 통해 해외에서 발신한 전화가 국내 010 전화번호로 수신자에게 표시되게 하는 기기로,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전남경찰은‘010’전화번호로 수신되더라도 안전 계좌로 송금이나 직접 전달을 유도하거나 금융기관의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준다는 전화는 보이스피싱 범죄로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