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올해 미래차산업 육성에 1천749억원 투자

대구시, 올해 미래차산업 육성에 1천749억원 투자

기사승인 2022-02-13 11:31:26
대구시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2022.02.13

대구시는 미래차산업을 육성 하기 위해 1749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에는 완성차 제조사가 없는 가운데서도 국내 100대 부품사의 13개 사가 위치하고 있고 자동차부품산업의 차지하는 부가가치 비중이 20% 정도에 이른다.

이에 2016년 지자체 최초로 미래형자동차과를 신설해 생태계 구축에 힘써온 결과, 특·광역시 중 인구수 대비 전기차 보급률 1위, 차별화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환경 구축, 모터·배터리 중심의 미래차 소부장기업성장 등 여러 주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를 미래차 대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기업·지원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미래차 핵심부품 고도화, 자율주행 SW융합산업 육성, 다목적 전기자율차 제작, 무공해차 보급, 미래차 기업성장 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대구시는 올해 미래차 핵심부품 고도화, 자율주행 융합산업 육성, 무공해차 보급, 미래차기업 성장 지원에 나선다.

우선 올해 준공 예정인 ‘구동전장부품 실증센터’와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본부’를 중심으로 구동전장부품 실증기반 조성사업(48억원), e-DS 핵심부품산업 육성사업(32억원) 등을 추진한다.

또 배달문화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기이륜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완성차 제조사(현대케피코)와 지역 부품사(삼보모터스 등) 간 협력을 통해 부품 국산화 등 PM산업 고부가가치화에 앞장선다. 

전국 최고의 자율주행 인프라를 기반으로 융합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5G 기반 자율주행 융합 실증플랫폼(119억원)사업과 미래차 디지털 융합산업 실증플랫폼 구축사업(164억원)을 통해 테크노폴리스~국가산단 일대를 레벨4 수준의 운행, 기술개발, 실증이 한 곳에서 가능한 차별화된 ‘자율주행 실증타운’으로 조성해 나간다.

아울러 지자체 최초로 ‘자동차산업 데이터센터’를 지역에 조성하고 자동차산업 미래기술혁신 오픈플랫폼 생태계 구축사업(60억원)과 연계해 지역을 자동차산업의 데이터허브로 구축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8% 늘어난 전기차 6191대(781억원), 수소차 405대(134억원), 전기이륜차 2970대(53억원) 등 무공해차 9566대를 보급하고 이를 통해 지역 기반의 뉴플레이어를 육성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미래차기업 성장을 위해 청년고용창출 지원(39억 6000만원), 기술보증기금 상생특별보증 지원(125억원 보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협업을 통한 미래차 전환자금 융자(200억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을 펼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미래차 등장으로 자동차산업 영역이 무한 확장되고 있다”며,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과 연대·협력해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차 소부장·자율주행차 중심으로 미래차산업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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