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전복‧곶감…톡톡 튀는 전남 빵 ‘강추’

고구마‧전복‧곶감…톡톡 튀는 전남 빵 ‘강추’

지역 대표 특산물 활용 재치만점 아이디빵으로 억대 매출 기록

기사승인 2022-02-14 13:42:09
전남지역 대표 농수산물을 원료로 만든 지역의 재치 만점 빵이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남에서 피낭시에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는 여성사업가 이현미 대표는 지역 특산물인 해남산 고구마를 이용한 고구마빵을 지역의 관광특산품으로 발전시키면서 지난해 1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사진=피낭시에베이커리]
지역특화 빵으로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해남 고구마빵을 비롯해 완도 전복빵, 광양 곶감빵, 여수 옥수수빵, 순천 칠게빵, 구례 쑥부쟁이빵, 영암 무화과빵, 영광 찰보리빵, 나주 배쌀빵, 고흥 유자빵, 강진 책빵(쌀귀리), 진도 울금 도넛 등이 판매되고 있다.

해남에서 피낭시에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는 여성사업가 이현미 대표는 지역 특산물인 해남산 고구마를 이용한 고구마빵을 지역의 관광특산품으로 발전시키면서 지난해 1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대표가 만드는 고구마빵은 중국산이 주로 사용되는 가공 앙금 대신 해남산 고구마를 오븐에 구워 으깨 만든 앙금을 쫄깃한 찹쌀 빵 속에 가득 채워 넣고, 겉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자색고구마 분말을 발라 누가 보아도 고구마다.

2006년 제과점 개업 후 지역 특산품인 고구마 활용을 꾸준히 연구해 온 이 대표는 10여 년 만에 지금의 고구마빵을 완성시켰고, 2018년에는 상표출원까지 마치면서 전국 어디에나 있는 흔한 고구마빵과의 차별화를 선언, 서울지역 백화점까지 진출했다.

이곳에서는 고구마빵 뿐만 아니라 고구마타르트, 고구마 치즈스콘, 고구마라떼, 고구마콤부차까지 해남산 고구마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로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함께 선사하면서,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역특화 빵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해남 고구마빵을 비롯해 완도 전복빵, 광양 곶감빵, 여수 옥수수빵, 순천 칠게빵, 구례 쑥부쟁이빵, 영암 무화과빵, 영광 찰보리빵, 나주 배쌀빵, 고흥 유자빵, 강진 책빵(쌀귀리), 진도 울금 도넛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사진=전남도]
2016년 완도에서 ‘달스윗’을 창업한 청년사업가 조홍주 대표는 지역 대표 수산물인 전복과 해조류 등을 원료로 만든 최고급 수제 웰빙 장보고빵(전복)을 판매해 연간 4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조 대표는 비릿한 향이 날 수 있는 수산물을 이용해 상상하기 어려운 아이디어로 빵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해양수산부의 해양수산 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조 대표는 “장보고빵에 들어간 전복의 쫄깃쫄깃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 때문에 완도를 찾으면 꼭 맛볼 간식 중 하나로 알려져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며 “올해는 현재 2곳인 체인점을 5곳으로 늘려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광양에서 광양빵가게를 운영하는 임옥천 대표는 광양의 대표적 임산물인 매실과 대봉감의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어려운 농업인을 위해 곶감빵과 매실쿠키를 개발했다. 전남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와 광양을 찾은 관광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어 연간 2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를 비롯한 14개 시군에서 32개 업체가 기발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농수산물을 원료로 빚은 28종의 지역특화 빵을 생산, 농어업인과 청년‧여성 사업가가 상생하는 성공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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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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