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는 18일 오후 전남 목포 평화광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지금 아랍에미레이트에 4조 원에 천궁2 미사일 방어시스템 수출했는데, SLBM 개발하고 있는데, 3년이면 실전 배치하는데, 8년 씩이나 걸리는 사드, 1조5000억이나 들여 사가지고 대체 어디에다가 설치 하겠다는거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국내 방위 산업체를 완전히 망가트릴 것”이라며 “쓸데없는 국제 분쟁으로 관광산업 확 죽을 것이고,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고조된다고 하면 투자가 줄어들 것이고, 외국인 투자자가 철수할 것이고, 빌려준 외채 이자가 올라갈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가 나빠질 텐데 대체 이런 이상한 일을 벌이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비판했다.
또 “세계에 내세울만 한 민주주의 민주공화국의 가치가 바람 앞의 등불이 됐다”며 “국민의 통제를 받지 않는, 선출권력의 지배를 받지 않는 수사기관, 검사,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보복 해야겠으니까, 마음대로 정치보복 할 수 있는 구조 만드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평생을 핍박당하면서도 한 번도 정치보복을 입에 올린 일이 없고, 정치보복 하지 않고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지 않았냐?”며, 윤석열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을 겨냥했다.
이 후보는 “정치보복을 공언하고, 검찰에게 무한 권력을 주겠다는,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검찰 왕국을 만들어서 나라를 지배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도대체 한 번이라도 본적 있느냐?”며 “저희가 피 흘려 만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목숨 바쳐 지켜온 이 민주주의의 가치, 평화, 인권, 자유가 3월 9일에 지켜질지 못 지켜질지 결정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