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전국 최초로 기초학력전담교사제를 도입한 전남교육청은 첫해 40명, 2021년 48명을 선정해 운영한 데 이어 2022년에는 5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초학력전담교사는 학급 담임을 맡지 않고 초등 1~3학년 학생 중 읽고, 쓰고, 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습지원 대상 학생들에게 1대 1 맞춤형 개별화 학습을 지원한다.
이들 기초학력 전담교사는 지난 2020년 초등 1~2학년 학생 230명을 지도해 78.8%(181명), 2021년에는 324명을 지도해 73.5%(238)를 기준 점수에 도달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교육청의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는 ‘전문성을 가진 정규교사의 개별화 수업’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지난 2021년 정부혁신정책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또한 경북, 경남, 강원, 광주, 충북 등 전국 9개 시도교육청에서 전남의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를 벤치마킹해 운영 중이다.
전남교육청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50명으로 확대해 도내 70여 개의 학교를 지원할 예정이며, 17일부터 직무연수에 들어갔다.
도교육청 윤영섭 유초등교육과장은 “기초학력 전담교사가 지도하는 학생은 경계선 지능학생이 대부분으로 정확한 진단과 빈틈없는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2022년에도 기초학력 전담교사들과 함께 초등 저학년 학생부터 촘촘한 학습‧정서‧심리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