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진노랑상사화) 인공증식증명서를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지난 17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진노랑상사화는 영광군 불갑사 주변 등 극히 일부 지역 산지 내 산기슭이나 계곡에만 자생하는 희귀종으로 인공번식이 어려워 개체수가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광군농업기술센터는 2020년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관기관 허가를 받아 진노랑상사화 조직배양 기술을 꾸준히 연구한 결과 실험실에서 증식포까지의 순화 기술과 증식 개체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에 인공 증식된 개체는 자생지 복원 및 개화기 조절 시험의 기본식물로 쓰일 예정이다”며 “영광군이 상사화 자생지로서의 차별화된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광군은 전국 최대 규모의 상사화 군락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영광 불갑사 상사화 축제는 전라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광=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