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AI 전문기업 2곳 ‘수성의료지구’ 유치…394억 투자

수도권 AI 전문기업 2곳 ‘수성의료지구’ 유치…394억 투자

기사승인 2022-02-22 15:31:41
수성의료지구 내 투자부지 위치도. (대구시 제공) 2022.02.22

수도권 소재 인공지능분야 전문기업 2곳이 대구 수성의료지구에 본사를 이전한다.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오는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베이리스, ㈜비즈데이터와 본사 이전과 연구시설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두 기업은 디지털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수도권 소재 인공지능분야 전문기업으로 수성의료지구에 총 394억원을 투자해 본사 및 연구시설을 건립하고, 139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베이리스는 판교 테크노밸리에 소재한 AI기반 모빌리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으로, 수성의료지구 지식기반산업시설용지 내 2051㎡ 부지에 240억원을 투자해 본사와 연구시설을 건립하고, 50명을 추가로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2012년 김형준 대표를 비롯한 스마트폰 개발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베이리스는 2014년부터 현대모비스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자동차 IVI 시스템개발, 드론서비스 및 관제플랫폼을 개발했다. 이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AI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 및 딥러닝 전담 연구팀을 조직해 현재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사업’ 및 ‘미래형 모빌리티 네트워크 통합제어기 개발사업’을 진행중이며, 경북대를 비롯한 지역대학들과도 기술개발 및 인력채용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형준 대표는 “대구는 지역 자동차 산업과 협업 생태계 구축이 용이하고 자율주행 선도도시로서 우수한 인프라와 전문인력이 마련돼 있어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회사 성장은 물론 지역 내 산학연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대구 미래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데이터는 2014년 설립한 AI·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수성의료지구 내 1097㎡ 부지에 154억원을 투자해 본사·연구시설을 건립해 서울연구소 인력 20명을 대구로 재배치하고 89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데이터분석,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데이터는 최근 사업 범위를 환경 분야로 확장해, 2020년 한국수자원공사 ‘화성정수장 스마트자율운영 시범사업’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특히 자율운영 기반의 수처리 솔루션을 핵심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등 국내 최고의 물산업 인프라 및 환경 분야 IT 전문 인력이 마련된 대구로 본사이전을 결정했다.

지난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수요자설계구역에 입주해 수처리·환경전문기업들과 제휴해 올 하반기 환경신기술인증을 목표로 하수 처리장 자율운영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김태진 비즈데이터 대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인프라를 활용하고, 환경 전문 입주사들과 협력 관계를 맺으며, 지역의 우수한 인적자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대구로 이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베이리스와 비즈데이터 유치로 수도권의 전문인력 지역 유입, 휴스타를 통해 양성된 지역 혁신 인재들이 선호하는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대구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지역 기업들과의 기술적 협업으로 대구의 5+1 미래신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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