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1시 5분경 목포역 광장에 마련된 연단에 오른 윤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하고 “김대중 대통령의 DNA가 담긴 민주당을 지금의 이재명의 민주당 사람들이 망가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저나 국민의힘은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더 김대중 정신에 가깝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김대중 정신을 앞으로 구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대구의 달성과 동성로 중심가에서 호남이 잘되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이고 영남이 잘되는 것이라고 외쳤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에서도 대구가 잘되는 것이 목포가 잘되는 것이고 대한민국 전체가 잘되는 것이라고 여러분께 외친다”고 통합을 강조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통합 정신을 계속 이어나가야 하지 않겠냐? 그렇게 해서 부정부패를 일소하고, 깨끗한, 투명한 기반 위에서 실업을 일축시켜야 하지 않겠냐?”면서 “자라나는 세대, 청년 세대에게 제대로 된 양질의 일자리 찾을 수 있게 그 기회를 제공하려면 부패를 일소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확실하게 구축해야 되지 않겠냐”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특히 “3억5000만 원을 들고 들어가서 8500억을 뜯어내는 이 대장동의 부정부패의 몸통, 시장으로서 설계하고 추진하고 승인한 그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이 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대장동 의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또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다. 국민, 상식 있는 우리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들과 부패한 이재명의 민주당과의 대결”이라고 규정하고 “목포시민 여러분께서 이번 3월 9일 부패 세력을 확실하게 심판해 주신다면 저와 국민의 힘은 양식 있고 존경받는 민주당 정치인들과 멋진 협치를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고 이 나라의 경제발전, 국토의 발전을 이뤄 내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이 목포, 목포역 앞에서 엄숙히 약속드린다. 국민들의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 그리고 이 목포를 멋진 세계적인 해양 관광과 수산업의 중심지로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 적용해서 멋지게 바꿔놓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2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15분가량 진행된 윤 후보의 이날 유세에는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에 항의하는 “촛불국민을 사법처리 하실겁니까??”라는 손팻말이 등장하고, 윤 후보 연설 도중 일부 시민들이 “윤석열 나가라”며 고함을 지르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