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국내 최대 제주 한림해상풍력사업 본격화

한전, 국내 최대 제주 한림해상풍력사업 본격화

한전‧두산중공업‧KB국민은행 등 참여…PF 방식 한전 첫 상업용 해상풍력 단지

기사승인 2022-02-27 21:51:32
왼쪽부터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김용수 본부장, 한국전력기술㈜ 고명숙 처장, 한국중부발전㈜ 윤병철 부장, 한국전력공사 김종화 단장, 제주한림해상풍력㈜ 문봉수 대표이사, KB국민은행 이준서 본부장, 현대건설㈜ 변종두 팀장, 바람㈜ 하기홍 대표이사, KB자산운용 유승현 이사.[사진=한전]
한국전력이 총 사업비 6300억 원 규모의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추진된 한전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 발전단지다.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은 제주시 한림읍 해상에 100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으로 2024년 하반기 준공 및 상업운전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지난 2021년 6월 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최종 인허가를 취득한 이후 국내 유관 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 경제성을 확보했다.

한국전력과 한국중부발전, 한국전력기술 등이 사업주로 참여하고 두산중공업이 터빈공급 및 유지보수, KB국민은행이 금융주선사로 참여키로 하고 지난 25일, 금융계약을 체결했다.

풍력발전기는 두산중공업이 공급하는 5.56MW 터빈 18기이며, 풍력발전기 설치공사는 현대건설, 엔지니어링은 한국전력기술,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구매는 중부발전이 담당한다.

풍력발전기 설치공사를 수행하는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현대스틸산업이 건조하는 터빈설치 전용선박을 활용할 계획으로, 국내 해상풍력 관련 산업의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전은 1995년 필리핀 말라야 화력발전사업을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시작한 KEPCO는 아시아, 중동, 중남미, 북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을 포함한 전 세계 24개국 47개 프로젝트를 통해 화력, 원자력, 신재생, 송배전, 신사업의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국내에서 수행한 해상풍력 사업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10배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해상풍력 시장에 국내기업과 동반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배후 항만 조성, 특수선박 제작‧임대 등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해상풍력 산업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국내 최초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60MW 실증사업을 운영 중이며, 금융계약 체결한 제주한림 해상풍력 100MW 사업을 비롯해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400MW 시범사업, 800MW 확산사업, 신안 해상풍력 1.5GW 사업 등 총 2.8GW 규모의 해상풍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나주=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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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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